by itzsong 3 January 2018

Men’s Work : 남자들의 일이라는 편견을 깨는 여자들

힘을 쓰고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남자들입니다. 실제로 남자들이 열악하고 힘들고 고된 노동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근무를 합니다. 그러나 가끔 여자들이 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하는 여자들을 보면 존경심이 생깁니다. 실제로 헐리우드 영화에서 보면 힘든 노동 환경에서 근무하는 여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상업사진작가 크리스 크리스만(Chris Crisman)은 친구의 친구가 뉴욕에서 웹 디자이너 일을 그만두고 필라델피아에서 정육점을 운영한다는 소리에 흥미를 가집니다. 흥미로운 일이죠. 뉴욕에서 웹 디자이너는 선망받는 직업 중 하나이고, 그에 반해 필라델피아의 정육점 일은 하기 쉽지 않을 일입니다. 그런데도 직업을 바꿨죠. 그것도 전통적으로 ‘여자가 하기 어렵다’는 직업으로요. 크리스만은 그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그 친구의 친구를 찾아갑니다.

그 친구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는 자신의 프로듀서에게 ‘남자들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일하는 여자들을 사진 시리즈로 만들면 어떨까’하는 제안을 합니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는 <Men’s Work>라는 사진 시리즈로 만들어집니다.

크리스 크리스만은 광고 자료나 여러 경로를 통해서 여자들이 근무하기 어려운 곳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여자들을 지난 2월부터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성 근로자들을 카메라에 담았죠.

이 사진 시리즈 <Men’s Work>에는 ‘남자들의 직업’이라는 뜻도 있지만, ‘사람의 직업’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의 작품 속에 담긴, 남자들의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활약하는 여자들을 소개합니다.

라운드 마운틴 금광에서 분쇄기를 운영하는 Jordan Ainsworth 박제사 Beth Beverly 라운드 마운틴 금광의 수석 지질학자 Kris Alvarez 부동산 개발업자 Alison Goldblum 세인트 벤자민 양조장의 운영 관리자 Christina Burris 라운드 마운틴 금광의 운송 트럭 운전사 Leeann Johnson 소방관 Mindy Gabriel 메리골드 광산 회사의 리치패드 운영 기술자 Carol Warn 스트라이커 농장의 돼지 농부 Nancy Poli 목공 및 목세공인 Mira Nakashima 랍스터 어선 어부 Sadie Samue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근로자들이 근무를 하네요. 한국은 어떨까요?

여전히 한국은 남자들이 해야 하는 직업과 아닌 직업의 구분이 뚜렷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여자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전통적으로는 남자들만 있던 직업에도 여자들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여자들의 적극적인 사회 진출은 필요합니다. 그래야 좀 더 건강한 사회가 됩니다.

작가는 이 사진을 촬영하는 이유로, 4살 아들과 2살 딸에게 ‘내가 원하고 바라는 대로 꿈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물려주고 싶었다고 하네요. 어린 딸은 커서 소방관이 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막상 어른이 되면 여자 소방관이 존재하기 어려운 현실에 좌절하게 되죠. 작가는 이런 칸막이가 좀 더 낮아졌으면 하는 마음에 이 사진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여자 소방관, 여자 조종사같이 성(性)을 넣어서 말하는 직업들은 아직까지 존재합니다. 남녀 구분이 어느 정도 있다는 소리죠. 그 말은 곧 편견이 있는 직업이라는 소리이기도 하고요.

근 미래에는 성이 아닌 능력에 따른 구분만 있었으면 합니다. 여자 소방관이 아닌 ‘소방관’, 여자 조종사가 아닌 ‘조종사’로 불리는 날이 오겠죠.

원문 : 사진은 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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